자궁 내 용종 제거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제가 또 며칠간 업로드를 못하고 잠잠했었는데요.. 사실 조금 불안함과 긴장감 속에서 걱정하며 며칠을 보낸 것 같아요. 하지만 어제 좋은 결과를 듣고 왔고, 또 다른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시술에 대한 후기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괜찮으실 거라는 용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 (아는 사람만이 알고 해 본 사람만이 아는 긴장감.. 덜어줄 리얼 후기 반영) 

진료시간: 9시~20시(월~금) / 9시~12시50분(토) / 일요일 정기휴무

점심시간: 13시~14시

*담당주치의에 따라 휴진이 상이하므로 미리 확인 후 방문*

저는 예전에 친구가 입원해 있으면서 병문안을 가게 돼 알게 됐던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에디스 여성병원에 검진 및 진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병문안으로 방문하게 됐지만 추후에 알아보니 유능하신 선생님들도 계시고 병원도 크고 깔끔하더라구요. 이번에도 12월 말에 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있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두둥...!? 분명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는데 왜 팔에 반창고가 붙어있는 걸까요..? 수술시 주의사항 용지는 뭐구요..???ㅠㅠㅠ (사실 이때는 다른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어요ㅠㅠ) 담당 주치의께서 초음파로 진행된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됐다고 하시면서 시술을 제안하셨거든요.. 0ㅁ0...;; 당연히 아무 문제없을 줄 알았던 저는 여기서부터 멘탈이 흔들흔들,, 그렇지만 제안해주신 대로 시술을 받기 위해 예진실에서 상담을 받으며 추후 스케줄에 따라 시술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와 시술 받기 전, 미리 진행되는 심전도 검사와 소변 및 피검사 후 팔에 반창고가 부착된 것입니다. 

▶ 자궁 내 용종 제거 (자궁경을 통한 시술) 

저도 시술을 받기전 두려움과 걱정 속에 병원에서 시술을 예약하면서도 여쭤보고,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봤었는데 보시고 도움이 되실 부분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자궁용종이란?

자궁 속 내막 조직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전체 여성의 5%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개수는 하나부터 수십 가지, 크기는 좁쌀처럼 작은 것부터 4cm 이상인 것이 발견되며 임신, 착상이 잘 되는 위치에 자주 발생하여 출혈, 통증, 임신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용종 제거 치료법 (자궁경)

자궁경의 경우, 위내시경과 같은 고해상도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으로 자궁내막을 보며 내시경에 부착된 특수장비를 통해 자궁 내 용종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비수술 치료입니다. 짧은 시술 시간과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향후 자연 임신과 출산에도 무리가 없는 시술 방법이라고 합니다. 

▶ 자궁 내 용종 제거 시술 후기

시술에 필요한 서류 및 에디스 여성병원 층별 안내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예약한 시술 당일입니다. 16시에 시술 예약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당일 10시30분 이후로는 금식을 하고 병원에 15시30분까지 방문했어요. 그리고 담당 간호사의 설명에 따라 시술에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하고 3층 수술센터가 있는 곳으로 (좌)서류를 들고 올라갔습니다. 

3층 수술센터 및 회복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정면에 보이는 수술센터... 저도 후기를 좀 찾아보고 갔지만 순간 또 요동치기 시작하는 심장박동수,,,,,ㅠㅡㅠ 그래도 '간단한 수술(?) 아니, 시술이라고 하셨으니까 괜찮을 거야~!'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3층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왼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시술받으시는 환자 분만 수술센터에 올라오실 수 있으세요.. 보호자분들은 2층에서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수면 마취를 하고 진행하는 시술이다 보니 시술을 받은 후에 1~2시간은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한 후 퇴원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술받고 나와서 안정을 취할 침대를 안내받은 후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대기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잠시 후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수술실로 이동해 침대에 눕고 마취하기 전 팔과 다리를 고정시키기 위함이라며 묶으신 후 산소호흡기를 코 위에 올려 놓아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기억이 없어요..ㅎㅎㅎ;;

제가 다시 기억을 되찾은 것은 여기서부터예요..!! 눈을 떠보니 (영양제)링거를 맞고 있었구요.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어요.. 그래서 한숨 더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누워있는데 이런저런 소리들은 다 들리더라구요ㅎㅎ 간호사 분도 오셔서 상태를 확인해주시고 저 또한 "시술은 잘 끝나고 용종도 잘 제거됐나요?"라고 여쭤봤는데 잘 끝났다는 말을 들으니 이제야 안심이 되면서 마음이 한결 더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조금 더 누워있다 보니 분만실에서는 신생아 울음소리도 들리더라구요~>_< 괜히 여러 감정이 북받치며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하게 됐어요!!

그렇게 영양제를 다 맞을 때쯤이면 의식도 거의 다 회복돼서 퇴원을 하면 됩니다. 퇴원하실 때 아무래도 당일 시술을 받으셨다 보니 정신이 없으실 수도 있고 수면마취 영향으로 어지러워서 처방받은 ★약을 깜빡하실 수도 있으신데.. 꼭! ★잘 챙겨서 오세요!!! 그리고 (우)영수증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날+용종 제거 시술(자궁경)을 받은 날+시술 후 D+1 소독받은 날들의 영수증입니다. 시술받은 이후에도 3일 정도는 내원하셔서 소독받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도 3일 동안 꼬박꼬박 내원해서 소독 잘 받았어요^^

▶ 자궁 내 용종 제거 일주일 후, 조직검사 결과

그리고 어제 마지막(?)으로 내원하여 제거한 용종에 대한 조직검사 결과를 듣고 왔습니다. 결과는 단순한 혹의 일종인 용종이었으며, 진단 결과로는 자궁내막의 폴립이라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담당 주치의께 시술에 대한 최종 초음파 검진을 받은 후 조직검사 결과까지 모두 듣고 나니 그제야 속이 후련해지고 안심이 되더라구요!! 

이번을 계기로 또 한 번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으니 앞으로도 잘 관리하고 3개월 후 검진, 앞으로의 검진에서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이 글을 접하신 분들 중에는 저와 같은 마음, 걱정으로 인해 찾아보시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자궁경의 경우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같은 내시경 검사 및 회복이 빠른 시술이기 때문에 걱정 대신 좋은 생각만 가지고 계신다면 문제없으실 거예요~ 긍정적인 사고로 용종은 깔끔하게 제거되고 더 건강하고 편안한 날들을 만끽하실 수 있길 함께 바라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추후에 또 다른 정보들을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뿅♣!!